about. 문제를 대하는 방식
우리네 삶은 문제의 늪에 빠져 있다.
아침에 일어나 어떤 옷을 입을지, 어떤 양말을 신을지, 라테를 마실지, 아메리카노를 마실지, 어떤 책을 읽을지, 축의금으로 얼마를 넣을지, 에어프라이어를 살지, 프로젝트를 어떻게 진행할지, 어떤 일부터 처리할지, 주식을 살지 아니면 팔지, 대출을 받을지, 어느 집 A는 이번에 이랬는데 어떻게 하나, 뉴스에 나온 B는 저랬다는데 어떻게 하나.
하루에도 수십 번씩 사소하고 작은 문제부터 중요하고 큰 문제를 마주하고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그것도 부족한지 남 걱정까지 하고 있다.
문제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한 발자국씩 문제를 해결하며 나와야 한다.
문제의 답은 선택지가 간단한 OX일 수도, 객관식 혹은 서술형일 수도 있다.
하지만 수많은 문제들을 해결하기에 우리의 집중력은 무한하지가 않다. 그렇기에 문제의 수를 줄이고 몇몇의 중요한 문제들에 집중적인 에너지를 쏟아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기준으로 문제를 골라야 할까?
1. 그 문제가 당신에게 고민할 가치가 있는 일인가?
2. 그 문제가 당신에게 바꾸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일인가?
3. 그 문제가 당신에게 결정권이 있는 일인가?
어떤 문제에 대해 가치, 의지, 결정권에 대한 질문을 던져 중요도를 정할 수 있다.
중요도를 파악하는 것만으로도 문제의 수를 줄일 수 있다.
옷과 양말을 고르는 것, 축의금 등 사소한 문제들은 미리 규칙을 정해 놓으면 어느정도 해결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옷을 구매할 때는 니트, 맨투맨 등 어디에도 잘 어울리는 옷들을 구매한다던가 상의와 하의는 동색은 피한다던가 이런 규칙들을 정해 놓으면 시간과 에너지를 아낄 수 있다. 어떤 날은 스스로 봐도 웃기게 입은 것 같은데 싶은 날도 있겠지만 어차피 사람들은 내가 뭘 입었는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무엇보다 나의 직업은 코디네이터가 아니다!
문제를 고르는 기준도 문제를 해결하는 기준도 '나'여야 한다.
내게 가치가 있는 것, 내게 의지가 있는 것, 내게 결정권이 있는 것
내 삶에서 일어나는 문제는 나의 것이며 내가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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