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폴 발레리-
이 말은 내게 깊고 긴 울림으로 남았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니.
이 얼마나 멍해지는 말인가-
어디로 나아가고 있는지도 모른 채 쫒기듯 내달려간 시간속에서 느낀 공허함.
스스로 생각하지 못한 삶이라는 것에서 온 공허함.
그리고 그것은 어쩌면 생각의 부재함이 가지고 온 존재의 부재함 아닐까?
그래서 데카르트는 존재의 증명을 위해 그렇게나 끊임없이 생각하다가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깨달음을 얻게 된 것은 아닐까?
생각하지 않는 삶은 자신의 내면조차 이해하지 못해 피상적인 욕구들만 충족시켜주게 된다. 본질적인 욕구는 파악하지도 못한 채 말이다. 물을 마셔야 하는데 계속 콜라만 마시는 꼴이다.
그야말로 본질은 없고 껍데기만 있게 되는 것이다.
"좋은 삶"을 살기 위해 "좋은 생각"을 해야 하고
"좋은 생각"을 얻기 위해 "좋은 지식"을 얻어야 한다.
그리고 "좋은 지식"을 얻기 위해 "좋은 배움"을 해야 하고
"좋은 배움"을 얻기 위해 "좋은 책"을 읽어야한다.
인쇄된 책을 읽는 행위는 독자들이 저자의 글에서 지식을 얻기 때문만이 아니라 책 속의 글들이 독자의 사고 영역에서 동요를 일으키기 때문에 유익하다. 오랜 시간, 집중해서 읽는 독서가 열어 준 조용한 공간에서 사람들은 연관성을 생각하고 자신만의 유추와 논리를 끌어내고 고유한 생각을 키운다. 깊이 읽을수록 더 깊이 생각한다. (중략)
책을 읽는 것은 깊이 생각하는 행위지 마음을 비우는 행위가 아니었다. 오히려 마음을 채우고 보충하는 행위였다.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10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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