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미디어랩에서 실험한 연구로 한 대학생에게 검사장치를 붙이고 일주일 동안 교감신경계의 전자 파동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관찰했다. 집중하거나 각성 또는 긴장이 되어 있을 때 교감신경계는 활성화된다. 다시 말해 교감 신경계가 활성화되어 있다는 것은 뇌가 뭔가 적극적으로 일한다고 추정해 볼 수 있다. 반대로 교감신경계의 활성 상태가 약하면 뇌가 집중하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실험에서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지 않을 때는 TV 시청과 수업시간이다. 다시 말해 강의를 들을 때 뇌가 적극적으로 활동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심지어 자고 있을 때도 뇌는 열심히 활동하는데 말이다.(책. 완벽한 공부법 102p.)
완벽한 공부법에서 저자는 비효율적인 학습법은 강의 듣기와 단순 반복 읽기라고 한다. 강의 듣기와 반복 읽기를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거라곤 알았다는 기분 뿐 이라는 것이다.
어떤 강의나 이야기를 듣고 분명 들을 때는 알았는데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가 없었던 기억이 있는가?
'아! 나 그거 알았는데!' 혹은 '아! 나 그거 봤는데!' 하고 말이다.
안다는 것은 한자로 知(알 지)이다. 이는 矢(화살 시)에 口(입 구)가 결합된 글자이다.
이에 두가지 해석이 있다.
1. 묻는 말에 화살처럼 빠르게 대답하는 것
2. 화살에 과녁이 명중하듯 묻는 말에 정확히 대답하는 것
모르는 것에 우물쭈물 답하는 것은 안다고 할 수 없는 것이다.
인풋(input)을 했으면 아웃풋(output)을 해야 한다.
지식을 보거나 들었으면 그걸 끄집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시험을 보거나 암송, 요약, 토론, 발표, 글쓰기 등 밖으로 표출해 보는 것이다. 이는 매우 힘든 작업이다. 하지만 이런 작업을 통해 뇌는 해부학적으로 변하고 장기기억으로 전환된다. (중략)
어렵게 공부할 때 잊기가 어렵다! (책. 완벽한 공부법 110p.)
문학책을 많이 읽고 문학을 열심히 공부했다고 해서 좋은 문학작품을 쓰는 것은 아니다. 실제 창작을 하면서 끊임없이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실질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것을 공부하고 경험해 나가야 한다. 이런 학습을 실질 학습이라고 한다. (책. 완벽한 공부법 468p.)
이제 다시 공자의 말을 곱씹어보자.
들은 것은 잊어버리고, 본 것은 기억하며, 직접 해본 것은 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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