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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쓰기] 10일차. "저스트꾸잇"의 승리

나에게 보내는 편지

by 밤뽀 2020. 6. 13.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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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 쓰기를 하며 가장 기억에 남은 순간.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편이라 12시 인 마감이 늘 아슬아슬하게 느껴졌다. 아니나 다를까. 8일 차에 고비가 왔다. 귀가가 조금 늦어져 11시가 넘어서야 집에 도착했다. 서둘러 손만 씻은 뒤 글을 작성했다. 지하철 안에서 초안을 미리 작성해놓았으나 막상 쓰려고 하니 쓰고자 했던 글의 방향이 바뀌어 시간이 더 걸렸다. 다행히 시간 안에 마무리를 할 수 있었고 이렇게 10일 차의 글을 쓸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쁜 마음이다.


반달 쓰기를 끝까지 해낼 수 있었던 이유.

'이번에 포기하고 다음에 다시 도전하자.' 하는 유혹도 있었지만 '이번에 못했는데, 다음이라고 뭐가 다르겠어. 그냥 해!'라고 생각하며 나 자신을 달랬다.

역시 JUST GGU IT! 인 것 같다.


반달 쓰기를 하며 알게 된 것과 얻은 것.

무언가를 꾸준히 한다는 것. 그런 일들로 하루하루를 채운다는 것. 하루하루를 채워 10일을 채웠다는 것.

귀찮다고- 하기 싫다고- 왜 해야 하냐고- 칭얼거리며 거부하려는 나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때로는 대꾸하지 않고, 때로는 달래 가며 했다. 중요한 것은 했다는 것이고 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다.

할 수 있었으면서 핑계 대려는 나 자신에게 증명해냈다.

"나 녀석- 할 수 있었네. 그치? 앞으로는 그런 거 안 통해- (빙긋)"

 

하기 싫어도 해라. 감정은 사라지고 결과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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