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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쓰기] 6일차. 나의 인생 책 - 스트레스의 힘

나에게 보내는 편지

by 밤뽀 2020. 6. 9.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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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책 중에 하나는 캘리 맥고니걸의 <스트레스의 힘>이다.

이 책을 고른 이유는 일단 고영성 작가님의 추천 도서 중 하나여서 읽게 되었고 무엇보다 스트레스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가지게 해 주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처음 빡독 행사에 참여할 때 가져가 읽었던 책으로 고작가님과 신박사님의 싸인이 있어 개인적으로 조금 더 애착이 있다.

 

연구원들은 8년 동안 연구를 진행하면서 18만 2,000명의 미국인들이 스트레스가 건강을 해친다는 믿음 때문에 조기에 사망했음을 발견했다. 스트레스 그 자체와 스트레스는 해롭다는 '믿음'이 결함될 때 일어나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스트레스의 힘 8p.)

 

저자는 스트레스를 재발견하고,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은 스트레스를 수용하는 삶에 능숙해지기 위한 실용적인 지침서인 셈이다.

 

 "안 해도 좋을텐데"에서 "할 수 있어"로

아니타는 자신의 사고방식을 위협에서 도전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결심했다. 우선 사소한 것부터 시작했다. 가령 처음에는 진심으로 믿지 않았지만 불안감이 들 때 이를 흥분상태라고 생각했다. 불안감이 실제로 자원이 될 수 있으며 자신의 몸이 에너지를 주고 있다는 생각을 스스로 상기시켰다. (스트레스의 힘 177p.)

 

 

스쿠버 다이빙을 도전해보다.

 

강습을 받고 처음 들어갔을 때 약간의 패닉이 왔다. 고글이 약간 커서 물이 계속 차오르는 느낌을 받았고 당황해서 버둥거리면 더 큰일이 날 것 같아 침착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최대한 길게 호흡하는 것에만 신경을 썼다.

들이 마쉬고- 내쉬고-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 남자 친구도 '오 생각보다 잘 따라 하네- 다행이다.'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공황장애가 이런 느낌일까)

살짝 패닉이 왔을때의 사진

 

비교적 얕은 물에서의 체험이 끝나고 두번째 체험이 남아있었다. 배를 타고 나가 깊은 바다에 들어가는 것이었는데 배를 타고 가는 내내 '죽으러 가는 거 아니야. 재미있는 거 하러 가는 거야.'를 되뇌며 나 자신을 달래 주었다. (물론 효과는 없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바다에 들어갔다. 긴장은 했지만 패닉은 오지 않았다.

 

스트레스의 힘을 읽지 않았다면, 나는 두번째 다이빙은 포기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다이빙은 나랑 맞지 않는다고 결론지었을 것이다. 그때의 경험을 통해 긴장하는 것이 꼭 나쁘고, 거부하려는 반응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안 해도 좋을 텐데'에서 '할 수 있어'라는 좋은 관점과 태도를 가지게 해 준 스트레스의 힘. 나의 인생 책 중 한 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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