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잘하기 위해, 글을 잘쓰기 위해 필요한 것
나는 과연 어떤 유형인가? 독일의 철학자이자 독설가로 유명한 쇼펜하우어는 에서 위대한 저술가가 되기 위한 뼈 있는 말을 전했다. 우리 시대의 저술가는 세 가지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그룹에 속하는 사람들은 생각하지 않고 글을 쓴다. 다시 말해 자신의 지극히 개인적인 기억과 추억을 바탕으로 글을 쓰거나 타인의 저서를 인용하는 것이다. 저술가 중 대부분이 첫 번째 그룹에 속한다. 책을 쓴 장본인이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그 책을 읽는 독자가 작가의 생각을 파악할 수 있겠는가. 그 때문에 공연히 독자의 머리만 혹사당하는 경우가 많다. 두 번째 그룹에 속하는 사람들은 쓰면서 생각한다. 즉 무엇인가 쓰기 위해서 생각하는 것이다. 이 또한 매우 많은 수를 헤아리고 있다. 두 번째 그룹의 사람들..
about. 삶
2020. 4. 29. 0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