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매수해야할까?(feat.매몰 비용의 오류)
1969년 영국과 프랑스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초음속 여객기인 콩코드를 개발하기로 했다.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비용이 예상보다 훨씬 많이 들었고 개발에 성공한다고 해도 결코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가 아니었다. 일반 대형 항공기가 300명 안팎의 승객을 수송할 수 있는데 비해 콩코드는 슬림한 동체 디자인 때문에 100여 명의 승객밖에는 태울 수가 없었고 초음속으로 비행하다 보니 소음이 심하고 연료비와 수리비도 많이 들었다. 누가 봐도 실패할 수밖에 없는 프로젝트였지만 실패를 인정할 수 없어 밀어붙였다. 이미 10조 원 이상의 초기 개발비가 투자된 데다 그들에게는 돈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있었다. 무엇보다 전 세계와 유권자들에게 웃음거리가 되는 게 두려웠던 것이다. 결국 콩코드는 엄청난 적자와 폭발사고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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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4. 7. 23:12